[내돈내산] 안양 범계 준식당 방문 후기

맛집리뷰 2020. 5. 25. 11:50

안양 범계 준식당

안양으로 이사 오고 나서 처음 외식한 곳이 바로 '준식당'이라는 고깃집인데요. 맛집을 고를 때 네이버의 내 주변 검색을 자주 이용하는데 후기가 굉장히 좋아서 방문하게 되었어요.

후기가 너무 좋으면 실망도 크기 마련인데 기대만큼 맛이 괜찮아서 후기를 남겨볼까 합니다.

위치는 범계역 1번 출구쪽에 위치하고 있고 KB국민은행 평촌범계지점 옆 건물에 있으니 쉽게 찾아가실 수 있어요. 주차는 지하주차장에 하시면 되세요.

저희는 아이까지 세 가족이어서 숙성 삼겹살 450g+찌개가 나오는 '나눔 삼겹 SET'로 주문했어요. 찌개까지 나오니 단품으로 주문하는 것보다 세트가 더 합리적인 것 같아요.

주문하고 기다리니 기본 세팅을 해주셨어요. 반찬은 김치, 양파절임, 동치미, 백김치, 상추겉절이, 명이나물, 마늘 쌈장이 나왔는데 밥보다는 고기랑 잘 어울리는 반찬 위주로 나온것 같아요.

정갈하게 나온 반찬들을 하나씩 먹어봤는데 다 깔끔하니 맛있었어요. 그리고 아이에게는 식판이랑 식기 그리고 뽀로로 생수를 챙겨주셨는데 별거 아니지만 아이 키우는 입장에서 이런 서비스가 참 감사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우선 고기 기름이 튀지 않도록 불판 사이드에 가리개를 놓아주셨고 한 눈에 봐도 두툼하고 질 좋아 보이는 고기가 불판에 올려졌어요.

삼겹살 150g에 14,000원이면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여서 그런지 직원분이 고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구워주시더라고요. 고기 안 구워도 되니 세상 편하네요.

노릇노릇 맛있게 구워진 고기 빨리 먹고싶어 아기 참새들 마냥 눈을 떼지 못하고 기다리고 있었어요.

드디어 상추에 고기한 점 올리고 여기에 청양고추 올려서 크게 한 쌈!! 음~ 맛있어~맛있어~ 고기가 질이 좋아서 그런지 정말 맛있더라고요. 정말 우리 세 식구 고기 먹느라 말도 안하고 먹기만..

센 불에 구워주셔서 그런지 겉은 노릇노릇한데 속은 육즙 가득 촉촉했어요. 아이도 맛있는지 정말 잘 먹더라고요. 고기 더 시킬까 하다가 냉면도 먹어야 하니깐 참았더랬죠.

고기를 먹고 나면 남편은 된짱찌개에 밥을 먹고 저는 시원한 냉면으로 마무리를 해요. 고기가 들어간 된장찌개라 그런지 진하고 담백해서 밥 한 공기 뚝딱했어요. 저희는 칼칼한걸 좋아해서 청양고추 더 넣었답니다.

원래는 비빔냉면을 좋아하는데 오늘은 깔끔하게 마무리 하고 싶어서 물냉면 주문했어요. 준식당 냉면은 김치말이국수와 냉면의 중간 정도 맛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선호하는 맛은 아니였지만 그렇다고 맛이 나쁘지는 않았어요. 동치미 베이스의 육수가 새콤하고 시원해서 정말 마무리하기는 좋은 맛이였어요.

가격이 조금 비싸지만 고기, 메뉴 구성, 서비스가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던 곳으로 안양 범계 근처에 사신다면 한 번쯤 들러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두번째 방문 때 이베리코 먹었는데 개인적으로 삼겹살이 훨씬 더 맛있었어요.

영업시간	매일 11:30 - 04:30
전화번호	031-385-3366
대표메뉴	진미삼겹살:14,000원, 이베리코살치꽃목살:15,000원, 항정살: 15,000원, 안심:49,000원 외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