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범계 라공방 마라탕 먹은 후기

맛집리뷰 2020. 6. 9. 12:42

안양 범계 라공방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 뭐 먹을까 고민하다가 요즘 친구의 최애 음식인 마라탕을 먹으러 갔어요.

맛집을 찾아보는데 대부분 비슷해보여서 그 중 가깝고 끌리는 '라공방'으로 선택했어요. 요즘 마라탕 체인점이 많이 생기는 추세인데 여기는 처음 가보는 곳이였어요.

큰 기대없이 방문했는데 매장도 쾌적하고 맛도 괜찮아서 후기를 남겨볼까 해요.

라공방 범계점은 근처에 알만한 상가가 없어서 뚜레쥬르 범계역점 옆옆 건물로 찾아가시면 빨라요. 저희는 차를 안 가져갔는데 주차장은 따로 없는것 같았고 범계역 공영주차장 이용하시는게 가장 안전하지 않을까 생각되요.

생긴지 얼마안됐는지 매장 분위기도 좋았고 굉장히 깔끔하고 쾌적한 느낌이 들었어요. 코로나때문에 사람들 북적거리면 좀 신경쓰이는데 2시 넘은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도 별로 없어서 마음 편히 먹었던 것 같아요.

메뉴는 마라탕, 마라샹궈, 꿔바로우가 있었고, 마라탕은 매운맛을 1~4단계로 조절이 가능해요. 마라탕을 많이 먹으러 다니는 친구말로는 가격은 다른곳이랑 비슷하다고 하더라고요.

들어가자마자 자리를 잡고 마라탕에 들어가는 재료를 담는 곳으로 갔어요.

음식점은 재료가 굉장히 중요한데 준비해 놓은 재료들을 보자마자 신선하다는 느낌이 확 들었어요. 채소, 버섯, 두부, 꼬치, 면들이 다양하게 있어 취향대로 골라 담으시면 되요. 100g에 1,600원이기 때문에 많이 담으면 가격이 많이 나오겠죠??

그리고 마라탕에는 고수가 꼭 들어가야 맛있는것 같아요. 고수 추천!!

소스와 밥 그리고 따뜻한 차를 셀프로 가져다 먹을 수 있는 곳이 따로 준비되어 있어요.

소스는 고수, 고추기름, 설탕, 고추가루, 산초기름, 마늘소스, 땅콩소스가 있었고 저는 매운맛을 좋아해서 고추기름에 고추가루 넣고 고수 잔뜩 올려서 만들었어요.

드디어 마라탕이 나왔네요. 신기하게 음식을 서빙하는 로봇이 가져다 줘요. 세상 참 좋아진 것 같아요. 위에는 친구, 아래는 저의 마라탕이에요.

야채, 버섯, 두부들의 식감이 너무 좋았고 국물맛이 진해서 너무 맛있더라고요. 친구도 여기 괜찮다고 인정해 줬어요. 예전에 라하쿵부 체인점에 간 적이 있었는데 거기보다 확실히 국물맛이 진해요.

중간중간 소스도 찍어먹으니 꿀맛이에요. 확실히 신선한 야채를 많이 넣어서인지 먹으면서도 거부감이 없고 건강한 음식을 먹는 기분이였어요.

마라탕 먹고 있으니 서빙 로봇이 꿔바로우 가져다 줬는데, 소스가 뜸뿍 뿌려져서 나오더라고요. 저는 찍먹파인데 소스 따로 달라고 미리 말할걸 후회했어요ㅜㅜ

꿔바로우는 호불호 없는 평범한 맛이였는데 라공방만의 특이한 향이 조금 있었어요. 이 향이 정확히 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별로였고 친구는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둘이 먹기에 양도 적당해서 하나도 안남기고 야무지게 먹었답니다.

맛, 가격, 매장 등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던 곳이에요. 특히 신선한 재료와 깨끗한 매장이 가장 마음에 들었고 가격 또한 타 체인점 수준이여서 여러모로 평균 이상이 아닐까 생각되요. 저는 돌아오는 주말에 가족들과 재방문할 예정이에요.